(사진=남자들의 자동차 ‘김현균’님)

지난 8월, 위장 필름을 두른 채 국내에서 포착된 것에 이어, 이번에는 위장막이 완전히 제거된 채로 포착되었다. 프런트 그릴과 날렵하게 생긴 눈매만 보아도 BMW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진 속 자동차는 올해 7월에 처음으로 공개된 3세대 ‘BMW X6’다.

‘X5’ 풀체인지 모델이 출시된 이후 쿠페 스타일 ‘X6’도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오늘 오토포스트 국내 포착 플러스는 X6 풀체인지 모델이 맞이한 변화, 그리고 최근 공개된 고성능 모델 이야기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오토포스트 디지털 뉴스팀

BMW SUV를 향한 칭찬
요즘 들어 유독 많아졌다
“세단은 벤츠, SUV는 BMW”라는 말을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것 같다. 요즘 들어 BMW SUV를 향한 칭찬이 유독 많아졌다. 올해 국내에 출시된 신형 ‘X5’뿐 아니라 새롭게 출시된 ‘X7’, 그리고 ‘X3’ 등 신형 SUV에 대한 호평이 많다. 지난 8월 X6 관련 기사 댓글에서도 “이미 X6는 쿠페형 SUV 중 갑이다”, “이미 SUV는 비엠만의 뭔가가 있다”라는 반응을 찾아볼 수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요즘 나오고 있는 벤츠 신형 SUV에 대한 반응이 별로 좋지 못하다. 특히 최근 신형 ‘GLE’와 ‘X5’ 비교 기사에서 “6기통과 4기통은 다른 세상이다”, “X5 완승이다”, “역시 SUV는 BMW”, “벤츠를 더 좋아하지만 X5가 더 멋있다”라는 반응이 여럿 있었다.

2세대 BMW X6
2014년 처음으로 공개
어찌 보면 위에 말씀드린 의견이 신형 X6가 기대되는 이유라 할 수도 있겠다. 3세대 X6 소개에 앞서 현재 판매되고 있는 2세대 ‘X6’에 대해 짚어보려 한다. 2세대 ‘X6’는 지난 2014년에 처음으로 공개되었다. 외관 디자인은 당시 BMW SUV 라인업에서 사용하던 패밀리룩으로 분위기가 새로워진 것이 특징이었다. 키드니 그릴과 붙은 헤드라이트, 우람한 범퍼 등이 대표적이다.

2세대 ‘X6’에는 8단 스텝트로닉 스포츠 트랜스미션이 기본으로 장착된다. 이와 더불어 트윈 파워 터보 기술 채택, 중량 최적화, 에어 커튼과 흡기구를 이용한 공력 성능 개선을 이뤄 이전 모델 대비 연료 소비를 22% 개선했다.

길이는 4,909mm로 이전 모델보다 32mm 길어졌고, 이전보다 차체 높이가 12mm 높아진 덕에 실내 공간도 더욱 여유로워졌다. ’30d’ 모델에는 258마력, 57.1kg.m 토크를 내는 3.0리터 직렬 6기통 트윈 터보 디젤 엔진이 장착되어 제로백 6.7초를 기록한다. ’40d’ 모델은 멀티 스테이지 터보차저가 장착된 3.0리터 디젤 엔진에서 313마력, 64.3kg.m 토크를 발휘하여 제로백 5.8초를 기록한다.

M 퍼포먼스 디젤 모델인 ‘M50d’는 트리플 터보 차저 기술이 적용되어 381마력, 75.5kg.m 토크를 발휘하고, 제로백 5.2초를 기록한다. 다이내믹 댐퍼 컨트롤과 후륜 에어 서스펜션이 포함된 어댑티브 M 서스펜션, M 스포츠 패키지, M 가죽 스티어링 휠 등도 갖추고 있다.

(사진=남자들의 자동차 ‘김현균’님)

국내서 위장막 없이 포착
3세대 BMW X6
올해 7월 처음으로 공개
최근 국내에서 위장막을 모두 벗은 3세대 ‘X6’가 포착되었다. 세대교체를 맞이한 X6는 올해 7월에 처음으로 공개되었다. 여전히 쿠페 스타일을 고수하며, 다른 정통 SUV들과 차별화된 개선을 유지하고 있다. 스포츠 쿠페처럼 포물선을 그리는 루프라인이 윈드스크린 너머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신형 X6의 테일램프는 8시리즈의 것과 닮았다. 장착되어 있는 모습이 마치 8시리즈의 것을 뒤집어놓은 듯한 모습이다. 키드니 그릴에는 조명이 비쳐 어두운 곳에서 존재감을 더욱 드러낼 수 있게 되었다. 문이 열리거나 닫힐 때 자동으로 켜지고, 수동으로 작동할 수도 있다.

3세대 ‘X6’는 1년 정도 먼저 공개된 신형 ‘X5’를 기반으로 개발되었다. 쿠페형 프리미엄 SUV 개념으로 등장한 X6의 크기 제원은 길이 4,935mm, 너비 2,004mm, 높이 1,696mm, 휠베이스는 2,975mm다. 현행 모델보다 26mm 길어졌고, 너비는 15mm 넓어졌다.

이와 더불어 앞쪽 윤거가 44mm 넓어지면서 조종성이 개선되었고, 액티브 롤 스태빌라이저와 인테그럴 액티브 스티어링 시스템이 포함되어 있는 ‘어댑티브 M 서스펜션 프로페셔널’ 장착으로 주행 역동성과 민첩성이 향상되었다.

실내에는 새로운 디스플레이와 디자인이 적용되었다. 고해상도 디지털 계기판과 센터 디스플레이 크기는 모두 12.3인치다. “헤이 BMW”를 불러 음성으로 다양한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인텔리전트 퍼스널 어시스턴트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다른 디지털 어시스턴트 시스템과 보이는 차이는 “BMW” 대신 다른 이름으로 바꿔 부를 수 있다는 것 정도다.

실내 적재 공간은 기본 580리터다. 뒷좌석 시트는 40 대 20 대 40 비율로 접을 수 있고, 이들을 모두 눞히면 최대 1,525리터까지 적재공간을 늘릴 수 있다. 이는 현행 모델과 동일한 수치다.

신형 X6에는 가솔린 엔진 두 종료, 디젤 엔진 두 종류가 장착된다. ‘X6 xDrive 30d Sport’에는 265마력, 63.2kg.m 토크를 내는 3.0리터 디젤 엔진이 장착된다. 가솔린 엔트리 모델인 ‘X6 xDrive 40i Sport’에는 340마력, 45.9kg.m 토크를 내는 3.0리터 6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장착된다. 제로백은 5.5초를 기록한다.

나머지 두 종류는 모두 고성능 엔진이다. 우선 ‘M50d’네는 400마력, 77.5kg.m 토크를 내는 3.0리터 쿼드 터보 디젤 엔진, 그리고 ‘M50i’에는 530마력, 76.5kg.m 토크를 내는 4.4리터 V8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이 장착된다. 제로백은 ‘M50d’가 5.2초, ‘M50i’는 4.3초를 기록한다. 아직 국내에 도입되는 모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는데, 신형 X5처럼 디젤 모델만 도입될 가능성이 높다.

고성능 모델
‘X6 M 컴피티션’도 공개
최근에는 X5와 함께 고성능 ‘M 컴피티션’ 모델이 공개되었다. 두 자동차 모두 옵션 사양으로 선택할 수 있다. 4.4리터 V8 엔진과 xDrive 사륜구동 시스템을 기본으로 장착한다. 엔진은 616마력, 56.4kg.m 토크를 내고, 제로백은 3.7초를 기록하며, 최고 속도는 두 자동차 모두 250km/h로 제한되어 있다. M 드라이버 패키지를 선택하면 최고 속도 제한을 완화할 수 있다.

속도뿐 아니라 기술력도 더 좋아진다. BMW와 M 엔지니어들이 설계한 능동형 M 서스펜션을 적용하고, 액티브 롤 안정 시스템을 재설계하여 장착한다. 브레이크는 6피스톤 캘리퍼가 장착되며, 브레이크 디스크 크기는 앞 395mm, 뒤 380mm다.

이와 더불어 새로운 21인치 M Sport 휠이 장착된다. 드라이브 모드로는 컴포트, 스포츠, 스포츠 플러스 등 세 가지가 제공된다. 외관에는 전용 그릴과 공기역학적으로 디자인된 사이드미러, 거대한 공기 흡입구가 새롭게 적용된다.

실내에는 M 컬러 스티칭 등이 새롭게 추가된다. 일반 모델과 마찬가지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는 BMW의 최신 ‘iDrive’ 시스템이 장착된다. 센터 디스플레이와 디지털 계기판 크기도 일반 모델과 동일한 2.3인치가 장착된다.

빠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상반기
한편, 요즘 들어 기대감이 더욱 높아진 BMW의 신형 SUV인 만큼 국내 출시 시기에도 관심이 쏠린다. 여름까지만 해도 올해 하반기에 출시될 것으로 보였으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에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아직 국내 도입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언급했듯 세계 시장에는 가솔린 엔진 두 종류와 디젤 엔진 두 종류가 장착된다. 국내에서 신형 X5는 디젤 모델만 판매되고 있다. 일반 ’30d’모델과 고성능 ‘M50d’ 모델이 판매되고 있으며, X6도 이와 동일한 라인업으로 구성될 가능성이 높다. 오토포스트 국내 포착 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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