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남자들의 자동차 ‘신근’님)

국내 미니밴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기아 신형 ‘카니발(KA4)’를 향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그간 버스전용차로, 세제혜택 등을 모두 누릴 수 있는 미니밴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선택지가 거의 유일했던 탓에 “이만한 차 없다”라는 의견과 “대안이 없어 어쩔 수 없이 선택하는 것”이라는 의견이 대립해왔다.

최근 포착되고 있는 카니발 풀체인지는 4세대 모델이다. 오늘 오토포스트 국내 포착 플러스는 신형 카니발이 맞이할 변화와 최근 포착된 스파이샷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디자인 변화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오토포스트 디지털 뉴스팀

(사진=남자들의 자동차 ‘신근’님)

1. 전면부 디자인
K5 시작으로 새로운 패밀리룩
헤드 램프는 셀토스처럼 독특
우선 전면부 디자인이다. 전체적으로 현행 카니발의 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곳곳에 새로운 디자인 요소를 적용하여 현행 카니발과 차이를 두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헤드 램프다. 아직 양산형 헤드 램프가 적용되진 않았는데, 헤드램프 형상 자체 독특하다는 것은 사진 만으로도 충분히 확인 가능하다.

홈이 파여져 있는 부분에 LED 주간주행등이 위치할 것으로 추측된다. 셀토스가 독특한 헤드램프와 방향지시등 형상으로 주목받은 바 있는데, 신형 카니발도 모델만의 독특한 헤드 램프 디자인으로 다른 차량들과 차이를 둘 것으로 보인다.

(사진=남자들의 자동차 ‘신근’님)
(사진=blog.naver.com/nc3258)

프런트 그릴 패턴이 상당히 독특해 보인다. 마치 디자인으로 3D 효과를 살린 듯한 느낌인데, 입체적으로 보이는 이 그릴에는 크롬 장식이 더해질 예정이다. 지난달에 유출된 스파이샷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던 부분이다.

전면부 디자인은 신형 ‘K5’와 ‘쏘렌토’ 풀체인지의 디자인이 적절히 섞일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는 최근 K5의 전면부 디자인에 대해 “기존 타이거 노즈에서 진화한 타이거 페이스”라고 말했다. 이 새로운 패밀리룩은 향후 출시될 기아차 신차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며, 여기에는 K5와 더불어 쏘렌토 풀체인지, 그리고 카니발 풀체인지 모델도 포함된다.

(사진=남자들의 자동차 ‘신근’님)

2. 후면부 디자인
아직 테스트용 테일램프
가로로 길게 디자인될 듯
후면부 디자인도 지난달보다 더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었다. 실루엣 자체는 미니밴 고유의 풍채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테일램프 디자인을 어렴풋이 살펴볼 수 있었는데, 아쉽게도 테스트용 일반 전구가 장착되어 있었다.

테일램프가 들어가는 공간을 통해 디자인을 어느 정도 추측할 수 있다. 최근 ‘쏘렌토’ 풀체인지는 ‘텔루라이드’처럼 세로로 긴 테일램프를 적용된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반면 카니발의 테일램프 공간은 가로로 길게 디자인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셀토스 대-중-소”라는 말이 많았는데, 헤드램프와 다르게 테일램프 디자인은 셀토스와 비슷한 분위기로 디자인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남자들의 자동차 ‘신근’님)

3. 측면부 디자인
슬라이딩 도어 유지
도어 레일은 3열 창문 아래
미니밴의 상징이자 국내에서는 카니발의 상징으로도 통하는 슬라이딩 도어는 그대로 유지된다. 패밀리카를 찾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아이들 태우고 내리기 좋다”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패밀리카를 만드는 기업 입장에선 매력적인 요소가 아닐 수 없다.

슬라이딩 도어 레일은 현행 모델처럼 3열 창문 아래쪽에 위치한다. 3열 실루엣은 미니밴 특유의 분위기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최근까지만 해도 미니밴을 만드는 자동차 제조사들이 박스카 같은 느낌을 지우려고 여러 가지 노력을 쏟아부었고, 디자인만큼은 현행 카니발이 호평을 받은 바 있어 크게 문제 될 부분은 아니다.

(사진=남자들의 자동차 ‘신근’님 | blog.naver.com/nc3258)

4. 그 외에 휠 디자인 등
스파이샷을 추가해보면
새로운 휠 디자인도 포착되었다. 지난달에 포착된 테스트카는 양산형 휠을 장착하고 있었다. 육각형과 엔진 피스톤처럼 생긴 패턴이 반복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최근 포착된 테스트카는 양산형 휠이 아닌 도색되지 않은 테스트용 휠을 장착하고 있었다. 지난달에 포착된 휠 디자인과 다르게 ‘Y’자 패턴이 중간중간 반복된다. 오른쪽에 있는 휠이 상위 트림, 왼쪽에 있는 휠은 하위 트림에 적용되는 것으로 추측된다.

(사진=blog.naver.com/nc3258)

5. 실내 디자인
신형 K5와 텔루라이드 조화
실내 모습은 추가로 포착되지 않았다. 실내 변화를 짐작할 만한 단서도 아직 많지 않다. 실내 도어 핸들에는 레인지로버와 비슷하게 생긴 사각형 디자인이 적용되었다. 시트와 센터 콘솔에는 가죽을 둘렀다. 인조가죽인지 천연가죽인지는 알 수 없다.

기어 레버를 감싸는 가죽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부츠식 기어 레버가 장착된다고 짐작할 수 있다. 기어 레버 아래쪽 버튼들은 ‘스팅어’와 ‘텔루라이드’의 디자인을 적절히 섞어놓은 듯한 모습이다. 조그만 다이얼은 드라이브 모드 셀렉터로 추측할 수 있다. ‘K5’ 스파이샷을 통해 공개된 DRVIE MODE 다이얼과 비슷한 크기와 디자인이다.

(사진=타이쿤포스트 | 편집=오토포스트)

“오딧세이를 잡아라”
정의선 부회장의 특명
신형 카니발이 벌써부터 주목을 받는 이유는 큰 변화가 예고되어 있기 때문이다.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은 “신형 카니발로 글로벌 미니밴 시장에서 혼다 오딧세이를 잡아라”라는 지시를 내렸다. 국내 시장에서는 꾸준히 판매량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지만, 북미에서는 그렇지 못해 세계 시장 경쟁력의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해석된다.

부회장의 특명이 있었던 만큼 많은 변화가 기대되는 가운데, 최근 일본차 불매운동 바람까지 더해지면서 “국내 기업의 도전은 박수 쳐주어야 마땅하다”라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다른 한편에선 “말보다 자동차 기본기부터 챙겼으면 한다”라는 비판 의견도 나왔다.

(사진=남자들의 자동차 ‘신근’님)

4륜 구동 도입
가능성 매우 높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차체 강성에 대한 지적만큼 4륜 구동 방식과 저배기량 가솔린 모델 도입 목소리도 높았다. “코란도 투리스모 판매 실적은 카니발 사륜구동 모델 사고 싶은 사람이 넘어가서 있는 것이다”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갈증이 컸다.

신형 카니발은 ‘K5’ 풀체인지 모델의 플랫폼을 공유한다. K5에 적용된 플랫폼은 3세대로, 세단뿐 아니라 크로스오버, SUV 등을 고려해 개발되었다. 전륜구동 기반 사륜구동 시스템과 순수 전기 파워 트레인까지 적용할 수 있다. 즉, K5에 사륜구동 시스템 적용이 예정되어 있는 것처럼 신형 카니발에도 사륜구동 시스템 도입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사진=남자들의 자동차 ‘신근’님)

세 가지 파워트레인 소식
2020년 정식 출시 예정
새로운 엔진 라인업에 대한 갈증도 있었다. 현행 카니발은 3.3리터 V6 자연흡기 가솔린 모델과 2.2리터 4기통 싱글 터보 디젤 엔진 두 가지 모델로 운영된다. 국내 소비자들은 배기량과 연비에 민감하다. 1월부터 10월까지 판매된 카니발 5만 2,823대 중 3만 9,266대가 2.2 디젤 모델일 정도다. 백분율로 따지면 약 74%다.

“저배기량 가솔린 모델을 도입해달라”라는 의견이 많았는데, 신형 카니발에 새로운 가솔린 엔진이 도입될 전망이다. 우리와 파트너 관계로 있는 ‘코리안 카 블로그(Korean Car Blog)’에 따르면 신형 카니발에는 ‘세타 3’ 2.5리터 엔진이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아직 정확한 제원 및 성능은 알 수 없으며, 이와 더불어 외신들은 하이브리드 파워 트레인도 적용될 것이라 보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4세대 카니발(KA4)은 내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오토포스트 국내 포착 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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